김녕 바다 오션뷰 숙소
[느랏, 청굴물]
올해 1월, 혼자서 급 제주 여행을 떠났어요. 나만을 위한 온전한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. 조용한 오션뷰 숙소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에어비앤비 입니다. 당시만 해도 후기가 몇 개 없어 고민했었는데, 정말 100% 만족하고 잘 쉬다 왔어요. 가장 좋았던 건 침대에 누워서 듣는 파도소리🌊 파도멍 물멍 다시 생각해도 행복💙
다음날 연박하고 싶었지만 주말은 이미 풀부킹이었어요😭 나만 알고 싶어서 3월에 후기를 쓰는 김녕 숙소 이야기!!! 시작합니다.
"느랏 청굴물" 위치, 주차
■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1길 75-1 2층
■ 마을 골목골목 돌담길을 지나 바다를 향해가면 나타나는 이곳!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건물 2층이 숙소입니다. 1층은 각각 카페와 한식 비스트로 "넘은봄"
■ 건물 바로 앞 주차장이 있지만, 3대만 가능하고 좁아요. 편하게 도보 1분 거리, 공터에 주차 추천.
"느랏 청굴물" 예약, 가격
■ 예약 - 에어비앤비 (첫 이용😊)
■ 1박 16만원대 / 금요일 / 오션뷰(오션뷰와 마을 뷰 가격 다름)
■ 객실은, 총 4개 (오션뷰2, 마을뷰2)
■ 카톡 플러스 친구 예약도 가능
■ 입실 오후 3시, 퇴실 오전 11시
■ 취사 금지
2층이라 당연히 엘베는 없음!! 사진이 유독 가파르게 나왔지만 올라갈만합니다 ㅋㅋ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, 양쪽으로 방이 2개씩 총 4개가 있습니다. 2층 테라스에서는 바다와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. 비밀번호(당일에 미리 연락주심)를 누르고 늘어가면 입실 완료!! 방은 아담한 원룸형으로 혼자 또는 커플이 지내기에 좋아요!
들어가자마자 감탄! 딱 원하던 분위기!! 따뜻한 느낌의 가구와 조명에 반했어요.
창문을 열면 가장 가까이서 철썩철썩 첨벙첨벙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. 밀물 / 썰물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는 재미까지!! 힘든 생각들을 버리고 혼자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💙 2인도 좋지만, 사실 방크기와 느낌이 혼자가 베스트인 숙소입니다.
TV가 없어도 충분히 좋아요. 밤에 조명을 켜면 또 다른 분위기로 변신합니다. 블루투스 스피커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게 또 행복이죠(침대 협탁 위에 작은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음)
커튼도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, 밤에는 암막커튼을 치고 스르르르 꿀잠!! 창문을 닫으면 파도소리가 전혀 안 들려서, 소리에 예민한 분들도 꿀잠 잘 수 있어요. 참고로 1층 카페와 식당 때문에 관광객이 찾아오는데, 밖에서 방안이 잘 보인답니다 ㅋㅋ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얇은 속커튼을 치고 있는 게 편해요.
[ 객실 구비 물품 ]
■ 냉장고, 블루투스 스피커, 드라이기, 전기포트, 거울, 티테이블, 침대 테이블, 린넨가운
■ 어메니티 : 샴푸, 컨디셔너, 바디샤워, 다회용 칫솔, 고체 치약, 한라봉 비누
(일회용품X)
■ 침대 맞은편 모습. 드라이기가 무려 다이슨!!! 커피포트는 발뮤다!! 특히, 커피포트 덕분에 홈카페 놀이도 했어요.
■ 전면이 창문이라, 난방을 틀어도 2% 부족한 느낌. 침대쪽에 있는 라디에이터덕분에 따뜻하게 잤어요.
■ 물과 간식들 💛 (소금빵, 잼, 드립백, 청귤차 티백)
■ 조식은 따로 없어요.
화장실 청결상태는 최상이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.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장님의 노력이 보이는 어메니티들! 사진에는 없지만 다회용 대나무 칫솔이 제 원픽! 샴푸 바디워시는 제주에서 도민들에 의해 생산된, 제주산 친환경 제품들입니다. 한라봉향 솔솔솔. 와플 모양 수건도 생각보다 흡수력이 좋았고, 어느 브랜드인지 궁금했어요😊😊
편안한 분위기의 숙소에서 잠도 잘 자고!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났습니다.
아침산책 김녕마을 모습들 💙💙
■ 1층 카페 커피가 무료(객실키 지참/아메리카노)인데, 방문 기간 동안 임시휴무라 아쉬웠어요. 하지만 더 좋은 오션뷰 홈카페 가능!! 발뮤다 커피포트, 준비해주신 간식(특히 드립백), 바다 덕분😊 여유롭게 커피 마시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파도소리 바다 구경했어요. 시간 꽉꽉 채워서 11시 정각에 퇴실했습니다 ㅋㅋ
느랏청굴물 맛집
■ 김녕 해수욕장 : 도보 15분
■ 아침밥 먹으러 가기 전에 김녕해수욕장을 산책했는데 맑은 공기와 풍경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습니다. 생각보다 가깝고 마을 구경하며 쉬엄쉬엄 걸어가기 좋아요.
■ 편의점 도보 5분, 하나로마트 도보 7분
■ 맛집
- 넘은봄(숙소 10초컷 / 한식비스트로 )
- 대복 해장국(도보7분 / 고사리육개장)
- 빗소리(도보7분 / 튀김 )
- 김녕윤슬(도보5분 /돈까스)
- 넘은봄에서 저녁 먹고, 아침으로 대복해장국 갔어요.
■ 드론 촬영지로 요즘 유명해진 "김녕 바닷길"도 근처에 있어요.
한번쯤멈출수밖에 제주
청굴물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 중 하나로, 바다 한가운데서 용천수(지하수)가 솟아나는 곳입니다. 용암지대 하부에는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점토층이 분포해서 ▶ 지표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▶ 해안선 부근에 솟아나게 되는 것이 원리라고 해요. 이번에 숙소 덕분에 처음 알았어요. 자연의 신비!! 신기하게 얕은 바다 두 곳에서 물이 솟았고, 과거 두 곳의 경계에 담을 쌓아 마을 주민들의 물찜질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하네요.
물때에 따라 풍경이 달라요. 간조 때는 물이 완전히 빠지고, 만조 때는 바다에 잠겨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. 가장 좋은 타이밍은 간조와 만조 사이! 움짤은 오전 11시 체크아웃하면서 촬영한 모습이랍니다.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밀물~썰물 사이 방문하면 인생 샷도 남길 수 있고, 시원한 용천수에 발을 담글 수 있어요. 여름엔 천연수영장으로 변신!
얼마 전 "한 번쯤 멈출 수밖에" 방송에 이곳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. 1월 제가 갔을 때는 방송 타기 전이라, 조용하고 좋았는데....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겠죠? 한편으로는 아쉬워요.
※ 만조 때는 다 잠겨서 출입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. 계절마다 밀물/썰물 시간대가 다르며, 인터넷으로 제주바다 물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(예전에는 달력으로 확인했다던데ㅋㅋ 참 좋은 세상)
사진 명소 김녕 바닷길
요즘 SNS에서 핫한! 김녕 바닷길도 이 근처라는데,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. 진짜 숙소 코앞인데(도보5분)ㅋㅋㅋ어쩐지 이른 아침에 그 근방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다 했어요. 간조 2시간 전후로 길이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. 지도에 "봉지동복지회관"으로 검색하고 가면 찾기 쉽다고 합니다.
장점
💙 청굴물 바다뷰, 파도 소리
💙 꿀잠 세트 (암막커튼, 포근한 침구)
💙 숙소 1층 식당 "넘은 봄"
💙 감성 인테리어, 청결한 관리 상태
추천
💙 침대에 누워 파도소리 듣고 싶을 때
💙 혼자 여행 또는 커플
💙 온전한 휴식이 필요할 때
비추
💙 숙소에서 잠만 자는 프로 관광러
참고
💙 밖에서 숙소내부가 보여요. 커튼 필수.
💙 침대가 아니라 토퍼가 깔려 있어요.
다시 가고 싶은 숙소 [느랏, 청굴물] 후기였습니다.
🍊🍊🍊🍊🍊
[내돈내산 제주 후기 /202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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